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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이전에 항체 생기도록" 전남도 백신접종 시작

<앵커>

구제역 청정지역이었던 전라남도에서도 구제역 예방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대규모 인구이동이 시작되는 설 이전에 항체가 생기게 하는 게 관건입니다.

KBC 정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무안의 한 축산농가에서 구제역 예방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폭설이 내리는 가운데 접종을 하려는 방역팀과 달아나는 소가 벌이는 싸움이 위태로워 보입니다.

무안에서는 수의사와 공무원 등 한 개 조에 4명씩 13개 방역팀이 강행군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광재/무안군청 가축방역계장 : 우리 무안은 1800농가에 3만 6천두의 한우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구제역 예방접종이 시급한 문제이기 때문에 5일에서 7일까지 일주일에 끝낼 생각입니다.]

정부 결정에 따라 전남 22개 시군에서 345명이 동원돼 백신 접종이 일제히 시작됐습니다.

한우와 젖소, 종돈 등 65만 9천 마리가 대상으로 사육 규모가 50두 이상이면 관리자 입회하에 농가에서 직접, 이하면 접종팀이 접종합니다.

이번 백신 접종으로 74년간 구제역 청정지역으로서 전남의 명성은 옛말이 됐습니다.

[윤동훈/축산농가 : 우리 속담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있는데 이번에 약이 돼서 다음부터는 이런 큰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소는 이력추적 시스팀에 등록하면, 돼지는 접종 대장에 기록하면 출하가 가능합니다.

구제역이 계속 남하하는 가운데 귀성객들이 몰리는 설 연휴에 전염 가능성이 커 시간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설 명절 이전에 구제역 항체가 형성될 수 있도록 예방접종을 최대한 단시간내에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KBC) 정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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