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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정치개혁요구 시위중 총격전…혼란 계속

<앵커>

반정부 시위로 23년 독재정권이 무너진 튀니지에서 아직도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변국들에서도 민주화 요구시위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벤 알리 대통령 축출 이틀째인 어제(16일)도 튀니지에선 개혁 요구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시위대는 수도 곳곳에서 보안군과 충돌했고, 이 과정에서 수십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야당 당사와 내부무 건물 앞에서는 총격전까지 벌어져 두 명이 숨졌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정치권은 대통령 대행으로 취임한 메바자 전 국회의장 주도 아래 향후 정치 일정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간누치 총리와 주요 야당 대표들은 거국 내각 구성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대선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상점들이 영업을 재개했지만 공급 부족으로 시민들이 시내 곳곳에서 길게 줄을 선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우싸/튀니스 시민 : 자동차 연료와 빵이 특히 부족합니다.]

요르단과 레바논, 예멘 등 인근 국가들에서는 튀니지 사태에 자극받은 민주화 요구 시위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연초 튀니지와 비슷한 시기에 폭동이 일어난 알제리에서는 20대 청년이 실업사태에 항의하며 분신 자살을 기도해 다시 대규모 시위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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