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오늘 청문회 "철저검증""공세차단" 격돌

<앵커>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늘(17일) 실시됩니다.몇 가지 검증할 쟁점이 있습니다.

원일희 기자입니다.

<기자>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주요 쟁점은 부동산 투기 의혹과 농지 불법전용 의혹, 그리고 전세자금 스폰서 의혹과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 등입니다.

민주당은 특히 정 후보자의 지역구에 위치한 자신과 부인 소유의 부동산 인근에 남한강 예술특구가 유치되는 과정에서 정 후보자가 개입했는지 여부를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전현희/민주당 대변인 : 이명박 정부의 총체적인 인사 난맥상과 청와대 인사검증시스템에 대하여 국민들 앞에 낱낱이 밝힐 것입니다.]

한나라당은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의 자진 사퇴 이후 더 이상의 낙마는 없다는 각오로 야당의 공세를 차단할 방침입니다.

최근 민주당 이석현 의원이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차남에 대해 허위 폭로를 했던 점을 부각시켜 야당의 의혹 제기는 근거없는 정치공세라고 맞설 계획입니다.

[안형환/한나라당 대변인 : 후보자 공직수행 능력 자질 검증, 본연의 청문회가 되길 기대합니다. 근거없는 인신공격 정치공세로 정권 흔들기에 악용되서는 안 될 것입니다.]

오늘 정 후보자에 이어 내일은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 오는 27일에는 박한철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예정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