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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총기난사 정치 테러인가…총상 여성의원 '호전'

<앵커>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시 총기 난사사건의 용의자가 오늘(10일) 기소됩니다. 총상을 입은 기포즈 하원의원의 상태는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악관과 의회에 조기가 게양됐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연방 수사국 FBI는 총기 난사사건의 용의자 러프리를 일단 오늘 기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총기 난사로 6명을 숨지게 하고 기포즈 하원의원 등 13명을 다치게 한 혐의입니다.

[로버트 뮬러/FBI 국장 : 왜 이런 극악한 짓을 저질렀는지, 또 다른 용의자는 없는지를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습니다.] 

FBI는 이번 총기난사가 정치테러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러프너가 범행 직전에 정부를 비판하는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리고, 가장 먼저 기포즈 의원을 겨냥해 총격을 가했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을 확보했습니다.

머리에 총상을 입은 기포즈 의원은 아직은 혼수상태에 있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이클 르몰/애리조나대학 병원 : 기포즈 의원은 오늘 의료진의 간단한 지시를 그대로 따라 했습니다. 고무적인 일입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번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한 수사상황을 수시로 보고 받으며 직접 챙기고 있다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백악관과 의회에는 조기가 게양됐습니다.

선동적이고 자극적인 언어로 반대세력을 공격해왔던 대결의 정치문화가 이번 사건을 초래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워싱턴 정가에서는 독설의 정치선동을 자제하자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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