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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아무런 조건 없이 회담"…정부, 역제의 검토

<8뉴스>

<앵커>

북한이 남북 당국간 회담을 무조건 조속히 열자고 오늘(8일) 또 제안했습니다.

김용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남북 당국간 회담을 무조건 조속히 열자고 제의했습니다.

새해들어 세 번째 대화 공세입니다.

적십자회담과 금강산관광재개회담 등은 이달말이나 다음달 초 개성에서 개최하자고 구체적으로 적시했습니다.

판문점 연락사무소와 개성공단 내 경제협력사무소를 다시 열겠다는 약속도 덧붙였습니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담화(오늘 조선중앙TV) : 우리의 대화제안에는 아무런 조건부도 없으며 그 진의를 의심할 것도 없다.]

오늘 긴급대책회의를 연 통일부는 북한이 회담의 시기, 장소, 의제까지 구체적으로 제안함으로써 6자회담과 남북대화 재개의 주도권을 선점하려는 의도로 분석했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북한이 이달말을 회담시기로 제시한 것은 19일 미·중 정상회담을 염두에 둔 것이고 여기서 일면 결정이 이루어진다면 우리정부도 외면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북한이 전통문을 보내 공식적으로 대화를 제의해오면 북핵문제와 연평도 도발을 회담 의제로 정하자고 역제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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