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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갓파더 할리우드도 통할까, 점수 매겨보니

<8뉴스>

<앵커>

심형래 감독의 영화 '라스트 갓파더'가 이제 2백만 관객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 영어로 만들어졌는데 외국인들은 이 영화를 어떻게 평가할까요?

최호원 기자가 국내 외국인들의 반응을 들어봤습니다.



<기자>

영화 개봉 직후부터 줄곧 예매율 1위를 기록한 '라스트 갓파더'.

해외 개봉을 목표로 제작됐고, 올 상반기 미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국내 거주 외국인 15명을 모아 시사회를 열어봤습니다.

영화가 끝난 뒤 10점까지 점수를 매겨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외국인들이 평가한 평균점수는 6.2점.

[메이슨 프리드/미국인 : 영구가 미국 배우들과 몽둥이로 싸우는 법을 배우는 장면은 정말 재미있었어요.]

[이든 조던/미국인 : 한국 관객들을 위한 한국식 유머예요. 외국 관객들을 위한 유머가 아니예요.]

미국에서도 흥행에 성공할 것 같냐는 질문에는 6명만 긍정적으로 답변했습니다.

[심형래/'라스트 갓파더' 감독 : 외국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많이 걸러서 만들었다.]

그러나 심리 전문가들은 재미있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사람의 뇌 전두엽이 이성적 사고와 판단을 조절하는데, 전두엽이 덜 발달한 유년층과 노화가 시작된 중장년층의 경우 복잡한 추론 과정이 없는 단순한 코미디를 보고 잘 웃는다는 겁니다.

[강도형/서울대병원 정신과 교수 : 몸이나 표정으로 웃기는 것은 전두엽보다 다른 곳이 관여하죠.]

제작비 150억 원이 투입된 라스트 갓 파더가 세대와 국경을 초월해 미국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박진호,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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