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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현대차 손 들어줬다…현대그룹 "항고할 것"

<8뉴스>

<앵커>

현대건설 인수를 둘러싼 법정다툼에서 법원이 채권단과 현대차그룹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현대그룹 대신에 현대차그룹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박민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저마다 적통성을 앞세워 부딪혔던 현대건설 인수전.

법원이 오늘(4일) 결국 현정은 회장의 현대그룹 대신에 채권단과 현대차그룹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채권단이 현대그룹과 맺은 현대건설 인수 양해각서를 해지한 것에 대해 문제 없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현대그룹이 인수금액으로 제시한 5조 5천100억 원 가운데 출처 논란이 일었던 1조 2천억 원이 끝내 현대그룹의 발목을 잡은 셈입니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현대차그룹에 우선협상 대상자 지위를 부여하고 매각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김선규/외환은행 부장 : 이번 법원의 결정으로 주주 협의회는 현대그룹으로 부터의 소송 등에 따른 부담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M&A를 진행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도 채권단과 후속절차를 진행해 빠른 시일 안에 현대건설을 초일류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현대그룹은 인수 의지를 굽히지 않은 채 즉각 항고할 뜻을 밝혀, 장기전으로 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 현대차그룹으로의 매각 방향 자체를 바꾸기는 힘들 것이라는 게 재계의 지배적인 관측입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공진구,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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