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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돈으로 수십 억 도박?…공무원 해명 기막혀

<8뉴스>

<앵커>

그러나 적발된 당사자들의 해명을 들어보면, 뭐가 잘못 됐는지 잘 모르고 있는 듯 합니다. 감사원은 이 공무원들이 쓴 거액의 돈이 어디서 난 건지, 자금 출처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차관보급으로 이번 감사에서 적발된 유 모 씨.

근무시간은 물론, 강원랜드에 출입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유 모 씨 : (강원랜드를 단 한 번도 간 적이 없습니까?) 네.]

그러나 감사원은 출입 기록과 실명, 주민번호, 공직자 명단을 일일이 대조했다며 명의가 도용됐을 가능성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도로공사 임원인 이 씨 역시 1시간 휴가를 내서 갔다는 이해하기 힘든 변명을 늘어놓았습니다.

[도박 혐의 공직자 : 나 같은 경우에는 (연차 휴가가) 35일 정도가 남거든요. 30분도 내고 2시간도 내고 일찍 나갈 때마다 내가 결재를 하고 나가죠.]

감사원은  일부 공직자들의 경우 도박자금 출처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감사원은 직무와 관련된 업체나 민원인으로부터 도박 자금을 제공받는 이른바 '도박 접대' 또는 신종수법이 동원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공직자 감사는 감사원 특별감찰본부와 총리실 공직복무관리실 합동으로 실시됐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감사자료를 토대로 공직자 도박장 출입 등을 재점검하기 위해 이달 말  '공직기강 관계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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