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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교회, 또 목사 폭행사건…왜 자꾸 이런일이

<8뉴스>

<앵커>

대표적인 대형교회인 소망교회에서 담임목사와 부목사들 사이에 폭행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소망교회 내부의 폭행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왜 자꾸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박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그제(2일) 오전 8시 40분쯤 서울 소망교회 담임목사 집무실에서 김지철 담임목사가 부목사 2명에게 폭행을 당했습니다.

교회 측은 부목사 2명이 집무실 방을 잠근 뒤 김 목사에게 거친 욕설과 함께 폭력을 행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목사는 왼쪽 눈 주위의 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두 부목사는 교회 사목활동에서 제외된데 대해 항의하려고 찾아 갔을 뿐이며 오히려 자신들이 피해자라고 주장했습니다.

[최 부목사 : 제가 앞을 막으니까 밀치고 제가 또 막아서니까 밀어내고 그런 상황에서 목이 확 잡히니까…]

하지만 경찰은 이들의 폭행혐의가 짙다며 최 부목사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소망교회 내 폭행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08년에는 김 목사를 지지하는 장로가 반대파 집사를 폭행한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소망교회는 지난 2003년 곽선희 목사가 일선에서 물러나고 김 목사가 담임목사로 부임한 뒤, 김 목사 지지파와 반대파 사이에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망교회 교인 : 한국교회의 망신이죠. 벌어지지 말아야 할 일이 벌어졌으니까…]

소망교회 측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욱 성숙한 교회가 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김태훈,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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