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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몸으로 뛰고 구르고…'졸업식 추태' 경찰 투입

<8뉴스>

<앵커>

알몸 졸업식을 비롯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졸업식 뒤풀이 추태가 매년 되풀이되고 있는데요. 올해는 이런 추태를 막기 위해 경찰까지 투입됩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경기도 한 중학교 졸업생들의 뒤풀이 모습입니다.

눈이 다 녹지도 않은 땅바닥을 구르는 남학생들.

여학생들은 옷이 벗겨진 채 촬영을 강요 당합니다.

재작년에는 졸업생들의 옷을 벗겨 소화기를 분사하고, 속옷만 입은 채 도심을 질주하는 졸업생들의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폭력을 휘두르는 일까지 곳곳에서 발생합니다.

[최훈순/학부모 : 특별히 의식하지 않았던 애들까지도 무의식적으로 그냥 행동을 해버릴까봐, 거기다 우리 아이가 영향을 받을까봐 많이 염려되죠.]

이렇게 갈수록 심각해지는 졸업식 추태를 막기위해 올해는 경찰력까지 동원됩니다.

교과부는 각 학교의 올해 졸업식 일정을 경찰에 통보하고 교사와 교육청직원, 경찰이 함께 학교 주변을 돌며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승걸/교과부 학교생활문화팀장 : 학교 선생님들만이 그 문제 해결하기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경찰과 협조 체제를 구축해서 학교폭력 문제를 예방하고 관련 대책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정부는 또 각급 학교를 독려해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의미있는 졸업식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 주용진, 영상편집 : 문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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