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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음영도 똑같이…'수표 위조' 달인, 잡혔다

<8뉴스>

<앵커>

10만 원권 위조수표를 만들어 사용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이 서울과 수도권 일대에서 쓰고다닌 위조수표는 전문가도 식별하기 힘들 정도로 감쪽 같았습니다.

한상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편의점.

60대 여성이 음료수 등 물건을 사더니 10만 원짜리 수표를 건냅니다.

종업원이 수표를 조회하더니 이내 거스름돈을 돌려줍니다.

하지만 이 여성이 사용한 수표는 위조전문가 63살 김 모 씨 일당이 정교하게 위조한 위조수표였습니다.

김 씨는 수표 용지를 중국에서 몰래 들여와 칼라 복사기를 이용해 위조 수표를 만들었습니다.

김 씨는 잉크에 형광물질을 섞어 위조 방지 장치들을 무력화 시켰습니다.

제 오른쪽이 진짜 수표고 왼쪽이 위조 수표입니다.

형광등에 비춰보고 일련번호를 비교해 보아도 전혀 구별할 수가 없습니다.

진짜 수표에만 있는 형광 줄무늬와 무궁화 모양 음영 등도 모두 똑같습니다.

이들은 이렇게 위조한 수표를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111번이나 사용했습니다.

[백경흠/성남중원경찰서 수사과장 :  위조 방지 기술을 세가지를 분석해 보면 거의 완벽하게 재연될 정도로 현재 시중에 있는 위조 수표 중에 가장 정교하고 완벽합니다.]

경찰은 최근 서울 시내에서 유통된 100만 원권 위조 수표도 김 씨가 제작한 것으로 보고 유통 경로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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