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내일 서울 -16도…30년만에 '가장 추운' 성탄절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날씨가 많이 춥긴 합니다만 성탄 전야, 가족,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고 계신지요? 오늘(24일)은 추위 소식부터 먼저 전하겠습니다. 네, 오늘 서울의 수은주가 영하 15도까지 떨어졌고 내일은 더 추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30년만에 가장 추운 성탄절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문준모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집에서부터 옷을 몇 겹이나 겹쳐 입고 나왔지만 강추위에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신호등 앞에서 발을 동동 구르던 시민들은 보행신호가 떨어지자 쏜살같이 뛰어갑니다. 

[김대진/서울 오류동 : 온몸이 다 얼어 있고요, 그래서 버스 오는 것만 보고 있는데. 더 유독 안오는 거 같네요. 1분이 더 기네요.]

하루종일 밖에서 일하는 주차안내 요원들.

옷을 입고, 입고, 또 입었지만 10분만 서 있으면 절로 신음이 나옵니다.

[유동협/백화점 주차요원 : 해라도 있으면 그래도 따뜻할 텐데 해까지 없어서 더 많이 추워지는 것 같아요.]

노량진 수산시장에는 군데군데 피워놓은 불 주위에 상인들만 몸을 녹일 뿐 한산한 모습입니다.

[임박사/상인 : 손님들이 못 나오고 계셔요. 아, 큰일 났어요. 고기도 고생, 사람도 고생. 아 이거 장사도 또 안되고.]

좀처럼 얼지 않는 한강 주변 샛강에도 살얼음이 끼었고, 한강도 이번 주말쯤에는 얼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아침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 15.1도, 철원은 영하 16.3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980년 이후로 30년 만에 12월 날씨로는 가장 추운 하루였습니다.

기상청은 성탄절인 내일은 서울 기온이 영하 16도 이하로 떨어져 오늘보다 더 추운 날씨가 되겠다고 예보했습니다.

또 충남과 호남 지방 등 서해안을 중심으로 내일부터 모레에 걸쳐 많게는 20cm의 눈이 내리겠다고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홍종수, 영상편집 : 박선수)

더보기 외교부 특채파문 엉터리 국새제작 그랜저검사 수사 위험천만 발길질 연평도피격 술판 현직검사도 사찰 음주폭행 최철호 김성민 마약구속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