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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진동에 세계가 '덜덜'…올 겨울 한파 잦다

<8뉴스>

<앵커>

네, 이처럼 우리 나라뿐 아니라 유럽과 미국 등 북반구 나라 대부분이 올해는 한파와 폭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상엽 기자가 그 이유를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기자>

지난 18일, 17년 만에 내린 최악의 폭설에 영국을 비롯한 유럽 주요 공항이 일제히 마비됐습니다.

미국 중서부에서는 한파 속에 최고 50cm의 큰 눈이 내렸고, 지난 12일 중국 네이멍구에서도 영하 45도의 한파에 폭설까지 몰아치면서 거의 모든 도로가 폐쇄됐습니다.

겨울이 시작되자마자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이 북반구를 강타하고 있는 것은 1년 만에 다시 나타난 북극진동 때문입니다.

북극의 중심부가 비정상적으로 따뜻해지면서 영하 50도를 넘나드는 북극의 찬 공기가 유럽과 북미, 아시아로 밀려 내려온 겁니다.

[정준석/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북극진동이 강해지면서 찬 공기를 차단하는 제트기류가 약해지며 북극지방의 찬 공기가 중위도로 남하하여 북미와 유럽에 한파와 폭설이 나타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매서운 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북극진동의 위력은 당분간 지속되면서 올 겨울 북반구 지역에는 한파와 폭설이 자주 나타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다만 아시아로 내려온 찬 공기의 중심이 한반도 북동 쪽으로 치우쳐 우리나라의 한파는 미국이나 유럽보다는 다소 약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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