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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신불수 아빠 돌보는 세 살 아이…대륙 울리다

<8뉴스>

<앵커>

중국에서는 세 살짜리 여자아이가 교통사고로 반신불수가 된 아버지를 정성껏 돌보는
감동적인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표언구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산둥성에 사는 세 살배기 신이양이 아빠에게 빵을 먹여주고 있습니다.

가정형편 때문에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모두 일을 나간 사이 3년 전 교통사고로 반신불수가 된 아빠를 혼자 돌보는 것입니다.

[신이양(3살) : 아빠가 저쪽으로 조금만 움직여요. (괜찮아 불판 안떨어진다. 됐어.)]

자기 키와 비슷한 보온병에서 뜨거운 물을 따르고 아빠 점심식사를 위해 면을 끓이고 있습니다.

물을 끓이다 손을 데기 일쑤고 굳은살도 박였지만 이젠 제법 익숙해졌습니다.

[신이양 아빠 : 내가 아이를 돌봐야하는데 움직이질 못하고, 그런 생각을 하면 눈물만 나옵니다.]

한창 어리광을 부릴 세 살짜리 어린애가 아빠를 돌본다는 소식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기 시작해 관영 CCTV까지 방송되면서 온정의 손길이 답지하고 있습니다.

동네 병원은 아버지를 무료 치료해주기로 했고, 지방 정부는 할머니가 일을 나가지 않도록 도움을 주기로 했습니다.

신이양을 무료로 보살피겠다는 유치원도 생겼습니다.

하지만 신이양은 무엇보다 아빠가 교통사고를 당한 뒤 집을 나간 엄마가 하루빨리 돌아와 주길 바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연철,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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