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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치킨 '원가 공개'…어떻게 계산됐나

<8뉴스>

<앵커>

롯데마트 치킨이 촉발시킨 치킨 값 논쟁이 수그러들지 않자, 오늘(17일) 치킨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원가를 공개하고 나섰습니다. 배달 치킨 값이 보통 한 마리에 15,000원 정도 하는데요, 본사가 가맹점에 재료를 넘기며 1,300원을 남기고, 가맹점은 여기에 3,000원의 이윤을 얹어 판다는 얘기입니다.

어떻게 이런 계산이 나오는 건지 먼저, 정호선 기자가 따져보았습니다.

<기자>

치킨 값 거품 논란이 프랜차이즈 본사가 폭리를 취하는 게 아니냐는 쪽으로 흐르자,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폭리는 없다' 며 원가 구조를 공개했습니다.

먼저 프랜차이즈 본사가 도계업체에서 1kg짜리 생닭을 구입하는 비용은 3,910원.

이 닭을  가맹점에 최대 4,900원에 팔고, 각종 부재료에서 300원 정도 이윤을 남겨 전체적으로 프랜차이즈 본사는 최대 1,300원가량 이익을 본다는 겁니다.

가맹점은 여기에 전기료, 임대료, 인건비 등으로 4,800원 정도 비용을 추가해, 제조원가는 12,000원 안팎이 됩니다.

치킨 한 마리 평균 소비자가격이 15,000원 정도니까 가맹점이 3,000원 정도 남기는 셈입니다. 

[조동민/한국프랜차이즈협회 부회장 : 광고홍보에 대해서 걸그룹들을 많이 써서 원가가 비싸진다는 얘기가 있는데 사실 그것도 포함되는 (금액입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밀가루나 양념 같은 부재료 공급 과정에서 프랜차이즈 본사가 얻는 이윤이 불분명하고, 최대 프라이드치킨 업체인 비비큐가 원가 공개에 참여하지 않은 점도 이번 발표의 설득력을 떨어뜨린다는 반응입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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