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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급 장군 17%, 2년짜리 반쪽 별? '나눠먹기' 비판

<8뉴스>

<앵커>

어제(16일) 발표된 장군 진급자 111명 가운데 17%인 19명은 2년이 지나면 군을 떠나야 하는 임기제 준장입니다. 말하자면 반쪽 별인 셈인데, 왜 이런 제도가 생겼을까요? 장군 나눠먹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군 인사에서 전투병과로는 처음으로 여 장군이 된 송명순 준장.

[송명순/육군 준장 : 군이 대부분 구성원이 남자잖아요. 남자들 위주의 조직인데 남자들 생각도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2년 뒤에는 군을 떠나야 합니다.

정규 진급이 아닌 '임기제 진급'을 조건으로 별을 달았기 때문입니다.

정규 진급한 준장은 정년이 5년이고 소장 진급이 가능한 데 반해 임기제 준장은 진급없이 2년만 별을 단 채 군 생활을 마감합니다.

2년짜리 반쪽 별인 셈입니다.

올해 장군 진급자 111명중 이같은 반쪽 별은 19명로 17%나 됩니다.

군 진급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여러 명에게 별을 달아주자는 게 임기제 진급의 취지입니다.

인원이 적은 법무와 여군 등 소수병과의 인사적체를 해결하자는 목적도 담겨 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장군 자리 나눠먹기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여성 장군 가운데 과거의 간호병과 장군 5명과 이번에 장군이 된 송명순 준장 모두 벽을 넘지 못해, 임기제가 여군의 진급을 제한하는 유리 천장이 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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