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부장검사가 여검사에게 "뽀뽀하자" 성희롱 논란

<8뉴스>

<앵커>

현직 부장검사가 후배 여검사에게 입맞춤을 하자면서 성희롱한 혐의로 법무부의 감찰을 받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최근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는데 또 반복됐습니다.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법무연수원의 교수로 있는 모 부장검사는 지난 10월 연수에 참여한 신임검사 10여 명과 술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폭탄주가 돌던 회식자리에서 이 교수는 갑자기 동석한 후배 여검사에게 '같이 뽀뽀하자'며 몸을 바짝 붙였습니다.

황당한 요구에 이 여 검사는 순간 불쾌한 표정을 지었고 동석한 남자 검사들은 말머리를 돌리며 어색한 분위기를 무마하느라 진땀을 흘렸습니다. 

이 일은 곧 검찰 내부에 알려졌고 법무부 감찰관실은 성희롱 혐의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해당 부장검사는 술에 만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무부는 조사결과 성희롱이 사실로 판명될 경우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방침입니다.

SBS는 이 부장검사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최근 광주지검의 검찰 수사관이 신입 여성 수사관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데 이어 현직 부장검사까지 성희롱 논란에 휩싸이면서 검찰의 부적절한 조직문화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문상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