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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은 봉황이라도 파냐!?" 치킨 패러디 '봇물'

<8뉴스>

<앵커>

'이러다간 대기업이 떡볶이 장사까지 하겠다' 요즘 이런 우스갯소리까지 나옵니다. 인터넷에는 이번 치킨 논란을 빗댄 각종 패러디가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고희경 기자입니다.



<기자>

히틀러가 치킨값이 비싸다며 동네 치킨집 사장들에게 호통을 칩니다.

[40분 걸리는 롯데마트는 5천 원인데 왜 우리집하고 5분 거리인 니들은 1만 8천 원인데?]

패전이 코앞에 닥쳐 분노하는 히틀러의 영화속 모습을 5천 원짜리 치킨을 못 사먹어 폭발하는 코믹한 인물로 바꾼 것입니다.

[니들은 무슨 봉황이라도 파냐? 국회의원이 배달하냐? 어제까지 1만 8천 원에 팔던 치킨이 하루 아침에 5천 원이라고.]

반대로 골목상권을 죽이는 대기업의 횡포를 꼬집는 패러디물도 있습니다.

이름하여 '버뮤다 삼각치킨'.

비행기나 배가 버뮤다 삼각지대에 들어가면 통신이 끊기고 사라지듯이, 롯데마트 지점을 삼각형으로 연결한 이 지대 안에선 치킨집들이 소리소문 없이 없어질 것이라는 겁니다.

서울과 경기지역의 롯데마트 지점을 닭머리 모양으로 연결한 이른바 '닭머리 지도'는 롯데마트가 치킨장사를 오랫동안 치밀하게 준비한 증거라고 비꼬기도 합니다.

정치 뿐만 아니라 각종 사회적 논란을 섭렵하는 이같은 패러디물은 우리 사회, 다양한 시각을 드러내는 또 하나의 창이 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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