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미 FTA 전격 타결…자동차 양보, 농산물 얻었다

<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한미 FTA 추가협상이 어젯밤(3일)에 전격 타결됐습니다. 예상대로 자동차 분야에서 우리가 적지않게 양보했습니다. 하지만 농축산물 분야에선 우리가 미국의 양보를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협상타결 직후 미국 무역대표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자동차 관련 합의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미국에서 한국산 승용차에 부과하는 2.5%의 관세철폐 시한이 기존 협정문의 3년에서 5년으로 연장됐습니다.

한국에서 연간 판매대수가 2만 5천대 미만인 미국 차량은 미국 안전기준을 통과하면 한국에서 따로 안전인증을 받을 필요 없이 곧바로 판매할 수 있게 했습니다.

종전 6천 5백대의 4배입니다.

한국차에 대한 긴급 수입제한조치도 새로 도입됐습니다.

한국차의 급격한 수출 증가로 미국 자동차 업계가 타격을 입게 되면 미국측은 한국산 승용차에 대해서는 15년, 픽업트럭에 대해서는 20년동안 특별관세를 부과할 수 있게 됐습니다.

농산물을 포함한 일부 분야에서는 미국측의 양보를 얻어냈습니다.

농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미국 농산물의 관세 철폐 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돼지 목살과 삼겹살을 제외한 미국 축산물의 관세철폐시기도 미루기로 했습니다.

[김종훈/통상교섭본부장 : 양측이 자동차 불균형 있다는 거부터 시작됐기 때문에 그런 분야에서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농산물도 있고 다른 분야도 있습니다.]

하지만 쇠고기 문제는 전혀 논의되지 않았다고 우리 협상단은 밝혔습니다.

한미 FTA추가협상이 최종적으로 타결되면서 한미 두 나라는 바로 이번 합의결과를 협정문에 반영하는 문안 작성작업에 들어가 이르면 올해안에 공식 서명식을 열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정현덕, 영상편집 : 오광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