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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승연 회장 오늘 검찰 출석…수사결과 주목

<앵커>

비자금 조성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김승연 한화 그룹 회장이 오늘(1일) 검찰에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과 한화 측의 논리 싸움이 치열한 상황이어서 수사결과가 주목됩니다.

임찬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검찰에 출석하는 한화 그룹 김승연 회장의 혐의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우선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자금을 그룹 임원들의 이름을 빌린 차명 계좌를 통해 관리해온 혐의입니다.

이에 대해 한화 측은 이미 선대 회장의 재산이고 비자금이 아닌 것으로 해명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두 번째는 계열사의 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입니다.

검찰은 임직원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통해 한화 계열사들이 부당 내부 거래를 해온 사실을 어느 정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지난 9월 이후 한화그룹 본사를 포함해 10여곳을 압수수색하면서 관련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한화 측은 차명계좌의 존재 사실은 인정하고 있지만, 계열사 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강력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혐의 사실이 확인되면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한화 측의 대응 논리도 만만치 않아 김승연 회장의 사법 처리가 어느 선에서 이루어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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