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천신일 회장에게 소환 통보…"내일쯤 출석하겠다"

<앵커>

검찰이 어제(30일) 일본에서 귀국한  천신일 회장에 대해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입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어제 일본에서 귀국한 뒤 현재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중인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에게 오늘 검찰에 출석해줄 것을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천 회장 측은 건강상 이유로 이르면 내일쯤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천 회장이 출석하면 재작년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인 임천공업 이수우 대표로부터 받은 40억여 원 어치 금품의 성격과 사용처를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이미 압수수색과 관련자 조사를 통해 상당한 양의 증거를 확보해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천 회장이 받은 금품이 임천공업에 대한 세무조사 무마 청탁 대가인 점 등을 확인하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천 회장은 임천공업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직후인 지난 8월 19일 출국한 뒤 미국과 일본 등에서 석 달 넘게 체류하다가 어제 오전 입국했습니다.

천 회장은 이 사건과 별도로 지난해 박연차 게이트 수사 과정에서 탈세 등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71억 원을 선고받고 현재 대법원에 재판이 계류 중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