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어디에도 북한 도발 예고 없어"…대북 정보 부족

<앵커>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외교전문 가운데 북한관련 기록은 수십건에 이릅니다. 하지만 천안함 사태나 연평도 포격 같은 도발을 예고한 문건은 하나도 없어서 북한 정보에 한미,
심지어는 중국까지도 너무 어두운것 아니냐 이런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이현식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북한은 여전히 세계에 대해 추측만을 허용할 뿐이다."

오늘(1일)자 뉴욕타임스 1면에 실린 기사의 제목입니다.

뉴욕타임스의 백악관 출입기자이자 한반도 외교안보 전문가인 데이빗 생거가 쓴 이 기사는, 25만여 건의 미국 외교전문 어디에도 최근 잇따르는 북한의 도발적 행위를 예고한 대목이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예를 들어, 스티븐스 주한 미 대사와 천영우 당시 외교부 차관의 오찬회동은 천안함 사건 한달 전에 있었지만 이를 기록한 외교전문에는 북한의 도발에 대한 예고가 전혀 들어있지 않았다는 겁니다.

뉴욕타임스는 또, 김정일 사후 2-3년만에 북한이 붕괴되고 한국주도 통일에 중국이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는 등의 외교관들의 대화내용은 사실과 실질적인 전략보다는 희망에 기반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1994년 김일성의 갑작스런 사망 후에도 북한이 곧 무너질 것이라는 예측들이 나왔었다는 겁니다.

뉴욕타임스는 외교전문들로 볼 때 심지어 중국조차도 김정일 후계문제나 핵실험 등에 대해서 사전정보가 부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북한이 얼마나 폐쇄적이고 정보수집이 어려운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