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북한 3차례 쿠데타 시도" 연루된 사람 모두 처형

<앵커>

폭로 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국의 외교전문중에 한반도 관련 내용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습니다. 북한에서 지난 90년대 쿠데타 시도가 3차례 있었다는 전문도 있습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주한 미국 대사관은 본국에 보낸 전문에서 지난 1990년대 북한에서 세 차례 쿠데타 시도가 있었다고 북한 전문가를 인용해 보고했습니다.

이후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매우 엄격한 통제정책을 시행했고 쿠데타에게 조금이라도 연루된 사람은 모두 처형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월 역시 주한 미 대사관이 본국에 보낸 전문에서 남북관계가 신속히 개선될 전망은 매우 희박하다고 보고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어떠한 경우에도 북한 압력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에 따라 임기말까지 남북관계를 동결상태로 놓아둘 각오까지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1월 주중 미국 대사관의 전문에는 중국의 당 고위 관계자 자녀들이 대북 투자 지원 사업을 통해 돈을 챙기고 있으며 북한의 고위 당국자 자녀들도 각종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습니다.

또 아프간 지원과 관련해 주한 미 대사관의 지난해 8월자 전문에는 미국측이 5년간 매년 1억 달러씩 총 5억 달러의 아프간 지원을 한국 정부에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적으로 민감한 내용들이 대거 공개되면서 곤혹스런 입장에 처한 미국 정부는 외교 전문을 폭로한 위키 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안 어샌지 등에 대해서 국익을 저해한 혐의로 간첩법을 적용해 처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