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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우라늄 농축공장 가동"…핵 놓고 협상하자?

<앵커>

북한이 우라늄 농축공장을 가동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포격도발에 집중된 외부시선을 핵쪽으로 다시 돌려보겠다는 계산 같습니다.

보도에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노동신문을 통해 수천 대의 원심분리기를 갖춘 현대식 우라늄 농축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동신문은 북한에서 경수로 건설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으며, 연료를 확보하기 위해 우라늄 농축에 착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전력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공장을 가동했다고 말해, 저농축 우라늄이란 점을 시사했습니다.

북한이 우라늄 농축공장 가동을 직접 밝힌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6자회담 재개를 제안한 시점에 맞춰 연평도에 쏠린 국제적 관심을 핵 문제로 되돌려보려는 의도로 분석했습니다.

한반도의 불안정성을 부각시킨 만큼 다시 핵을 놓고 미국과 협상하자는 메시지입니다.

[김근식/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자신들에 대한 공격을 예방하고, 공격의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한 자신들의 억제력의 과시의 측면도 있다고 본다.]

그러나 미국은 북한의 우라늄 농축에 대해 대화 대신 유엔 안보리 차원의 추가 제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정부도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대화도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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