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매 한 대에 100만원?…재벌 2세가 노동자 '폭행'

<8뉴스>

<앵커>

다음 소식 입니다. SK가의 재벌 2세 기업인이 사람을 마구 때리고 매 값이라며 돈을 줘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한 대 맞을 때마다 1백만 원이라 했다는데, 참 기가 찰 노릇입니다.

임찬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18일 탱그로리 기사 52살 유홍준 씨는 자신의 탱그로리를 사준다는 말에 서울 용산에 있는 물류회사 M&M 사무실로 찾아 갔습니다.

M&M은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사촌인 최철원 씨가 소유하고 있는 회사로 유 씨가 일하던 회사를 인수 합병했습니다.

그런데 사무실에 들어선 자신을 최씨가 마구 폭행했다는 것이 유 씨의 주장입니다.

유 씨는 최철원 씨가 알루미늄 방망이로 엉덩이를 13차례나 때리고 얼굴까지 주먹으로 쳤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나서 최 씨가 매 값이라며 1천만 원짜리 수표 2장을 줬다는 것입니다.

[유홍준/탱크로리 기사 : 그 야구 방망이로 한 대에 100만 원씩이다. 한 대에 100만 원 씩이다. 그러면서 때리기 시작했어요 그래가지고 살려달라고 애원 했는데도 안되고 옆에 임원들이 7~800명 있는데 말려주는 사람도 없고요.]

그러나 회사 측은 유 씨가 먼저 맞는 대신 돈을 달라고 제안했다고 주장합니다.

[그렇게 살려달라고 애원하는데, 한 마디도 안 하신다는 게 참.." = (A 상무) "그런 소리하지마, 나한테 그런 소리 하지마. 네가 맞겠다고 했잖아, 사람이 그렇게 살면 되나 네가]

경찰은 오늘(29일) 수사에 착수해 최씨의 폭행 혐의를 확인하고 조만간 최씨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설민환, 영상편집 : 공진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