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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불안한 '통행 재개'…근본 대책 시급

<8뉴스>

<앵커>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금지됐던 개성공단으로의 물류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가까스로 생산중단 위기는 넘겼지만, 언제 또 이런 위기가 반복될지 근본 대책이 필요합니다. 

김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개성공단으로 통하는 육로 관문인 통일대교에는 오늘(29일) 하루 화물차 50대를 비롯해 60여 대의 차량이 드나들었습니다.

지난 23일 연평도 포격사태 이 후 전면 금지됐던 개성공단으로의 원자재 반입과 물류 통행이 6일 만에 허용된 것입니다.

[장정기/화물차 운전자 : 안달 정도가 아니고 속이 타지요.]

[전의정/물류업체 직원 : 물량이 지금 3주 째 밀린 걸로 알고 있어요. 이거 저희 인천으로 옮겨야 되거든요.]

입주업체들은 생산차질을 막았다며 안도하고 있습니다.

[천은숙/개성공단 입주 기업인 : 개성쪽에서는 지금 원자재도 없고 생산을 잘 못하고 있으니까 뚫렸다고 그러니까 마음이 안도가 되네요.]

하지만 우리 측 기업인들의 개성공단 출근은 여전히 금지돼 있고, 개성에 남아있는 4백여 명도 이번 주말이면 대부분 체류 허용기간이 끝나 철수해야 합니다.

이렇게 위기 때마다 개성공단과 우리 국민이 볼모가 되는 사태를 되풀이하지 않기위해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용현 교수/동국대 북한학과 : 국민들의 안위가 걱정되는 상황이 왔을 때 이때는 부분적으로 철수 후에 다시 복귀하는 이런 정도의 매뉴얼과 준비들은 되어 있어야 된다.]

진출입 통제, 시설과 인력철수, 입주기업 피해 보상 등에 관한 민관 합동의 단계별 대응책이 미리 마련돼야 최악의 상황에서 빚어질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박승원,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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