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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6자회담 사실상 거부…북한마저 '회의적'

<8뉴스>

<앵커>

중국의 긴급 6자회담 제안에 한국에 이어서 미국과 일본도 사실상 거부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북한도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결국 중국만 우스워진 셈이 됐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는 "중국의 제안을 6자회담 관련국들과 협의해 나가겠지만, 도발 중단을 포함한 북한의 행동변화가 우선"이라고 밝혔습니다.

클린턴 국무장관이 다이빙궈 중국 국무위원과의 전화회담에서 북한이 잘못 해석할 수 없는 중국의 강력한 언급이 필요하다는 점을 촉구했다는 내용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마이크 멀린/미 합참의장 : 북한의 나쁜 행동에 보상해서는 안됩니다. 끊임없이 거짓말을 하는 김정일 위원장을 신뢰하지 않습니다.]

일본은 공식적으로 중국의 6자회담 제안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센고쿠/일본 관방장관 : (일본이) 6자회담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북한도 연평도 포격 사건과 관련해 남북한과 미국이 참여하는 3자 대화가 먼저라며, 중국의 제안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교도통신이 전했습니다.

한·미·일 세 나라가 6자회담 개최를 사실상 거부하고 북한마저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중재자를 자처하며 내놓은 중국의 느닷없는 제안은 실현되기 어렵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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