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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미훈련 의식? 한반도 근처서 대규모 훈련

<8뉴스>

<앵커>

중국이 오늘(29일) 관영 CCTV을 통해 대규모 군사훈련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한반도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실시된 훈련이어서, 한미 연합훈련을 의식한 의도적 공개의 성격이 짙습니다.

베이징 표언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장갑차를 앞세워 상륙하는 가상적군이 정찰병에 발견됐습니다.

[정찰병 : 장갑차 4대와 전차 4대가 나타났다. 포병과 공중화력은 즉시 발사하라.]

곧바로 좌표가 정해지고 무차별 포격이 시작됩니다.

공중에서는 헬기가 불을 뿜고, 다연발 로켓포까지 쉴 새 없이 발사됩니다.

관영 CCTV는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 모습을 보도하며 최근 선양군구의 육공군 합동훈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류펑치/훈련부대장 : 혹한기에 진행됐고 체계적인 육·공군 합동훈련으로 병사들의 작전 능력을 단련시켰습니다.] 

하지만 훈련부대가 한반도, 특히 북한과 가까운 선양 군구인데다, 훈련 내용도 유난히 포사격 위주여서 서해에서 진행되고 있는 한미 연합훈련을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또 관영 환구시보의 여론조사를 통해 중국인들의 절반 이상이 한반도 위기의 책임이 미국에 있다고 대답했다며 한미 두 나라의 강경대응을 문제 삼았습니다.

또 10명 중 1명 정도만 북한이 먼저 도발했다는 인식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해 북한을 옹호하는 중국의 속내를 간접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영상취재 : 김연철,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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