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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무기력한 늙은이? 위키리크스 혹평 파문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 미 국무부 외교문서 25만건 추가 폭로

<8뉴스>

<앵커>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미 국무부의 비밀 외교문서 25만 건을 추가로 폭로했습니다. 각국 지도자들을 무기력한 늙은이라거나 미친 노인이라고 혹평한 문서도 공개돼 외교적 파문이 우려됩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성추문이 끊이지 않는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에 대해 미국 외교관들은 무책임하고, 허영심 강하며, 지도자로서 무능하다고 혹평했습니다.

대통령보다 막강한 러시아의 푸틴 총리는 배트맨에,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배트맨의 수하인 로빈으로 희화했습니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예민하고 권위적이라 아랫사람들을 자주 질책한다고 꼬집었습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 대해선 무기력한 늙은이.

뇌졸중으로 인한 육체적, 정신적 후유증을 앓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란의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히틀러, 짐바브웨의 독재자 무가베 대통령에겐 미친 노인이라는 악평을 쏟아냈습니다.

[데이비드 생어/뉴욕타임스 기자 : 이제 외교관들이나 각국 지도자들이 자신있게 미국 정부에 말을 할 수가 없을 테고, 외교관계가 어려워질 겁니다.]

미국 정부가 지난 3년 동안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270개 해외공관과 주고받은 외교 전문 25만 건을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가 입수해 공개한 내용들입니다.

미국 정부의 내부망에 올라있던 문건들로, 미국과 서방 지도자들은 문건 유출이 '외교가의 9.11테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상당한 파문이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 문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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