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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하더니 또?…구제역, 반년만에 재발 '비상'

<8뉴스>

<앵커>

한동안 잠잠했던 구제역이 반년만에 재발했습니다. 경북 안동의 돼지 농장 2곳인데요.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8일) 오후 경북 안동의 돼지 농장 2곳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지난 사흘동안 새끼 돼지 4백여 마리가 집단 폐사하면서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인 겁니다. 

당국의 정밀 조사를 벌인 결과 구제역 양성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농장 두 곳의 돼지 9천 마리를 비롯해 반경 3km 안에 있는 소, 돼지 등 우제류 가축 2만 1천 6백여 마리를 긴급 살처분했습니다.

돼지는 바이러스 배출량이 소의 수천 배에 달해 초기 방역에 실패하면 확산을 막기 어려워 살처분 범위를 종전의 500m에서 3km로 넓힌 겁니다.

경북 안동지역에 구제역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방역 당국은 구제역 발병 농장에서 일하던 외국인 노동자 3명의 출입국 기록을 파악하는 등 감염경로 파악에 나섰습니다.

[이상길/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 역학조사결과 관련 농가에 대해서는 이동 통제를 실시하고 예찰 후 이상 증세 발견될 경우 즉시 살처분하기로 하였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안동시 허우면의 한우농가에서도 의심 신고가 접수되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안동 돼지 구제역 발생으로 지난 9월 27일 세계동물보건기구 OIE로부터 획득했던 구제역 청정지위는 자동 상실됩니다.

이에 따라 돼지고기 등 축산물 수출에도 타격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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