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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가을, 오는 겨울…하얀 눈밭 달리는 사람들

<8뉴스>

<앵커>

11월도 하순으로 접어든 가운데 이제 가을은 아주 조금 남아있습니다. 계절의 경계에 서있는 주말이지만 비교적 포근했습니다.

안서현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기자>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로 등산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산의 모습은 가는 가을, 오는 겨울을 실감케 합니다.

정상에 오른 사람들은 탁 트인 세상을 내려다보며 계절의 변화를 확인합니다.

천수만을 찾은 철새들도 겨울의 전령사들입니다.

추수를 마친 들판에 먹이를 찾아 몰렸다가 이내 날아오르며 화려한 군무로 장관을 연출합니다.

남들보다 먼저 겨울을 만끽하려는 사람들은 하얀 눈밭으로 몰렸습니다.

가파른 슬로프에서 눈보라를 일으키는 스키어들의 몸놀림이 가볍습니다.

엉덩방아를 찧어도 즐겁기만 합니다.

밭에서 직접 키운 배추들을 정성스레 수확하고, 사람들이 사는 마을에는 긴 겨울을 나기 위한 김장이 한창입니다.

마당에선 온 가족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절인 배추에 양념을 버무리며 이야기 꽃을 피웁니다.

본격적으로 김장 준비를 하러 나선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아주머니들은 가격 흥정에 바쁘고, 먹음직스런 젓갈은 불티나게 팔려 나갑니다.

초겨울이라 하기엔 아직은 이르지만, 가을이 가고 겨울이 오는 계절의 변화는 올해도 어김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헬기조종 : 민병호, 김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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