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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전략기획실 부활 전격 선언…우려 시각도

<8뉴스>

<앵커>

삼성이 그룹 컨트롤 타워 부활을 전격 선언했습니다. 2008년 4월, 이건희 회장 퇴진과 함께 해체됐던 전략기획실이, 2년 7개월 만에 사실상 부활하게 됐습니다. 

홍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이 과거 구조조정본부나 전략기획실 같은 그룹 컨트롤타워 조직을 복원시키기로 했습니다.

이를위해, 김순택 삼성전자 신사업추진단장을 책임자로 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인용 삼성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그제 중국 출장에서 돌아온 이건희 회장이 그룹 조직의 복원을 지시했으며, 컨트롤타워의 구체적인 명칭과 형태는 검토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은 내달 중순 예정된 사장단 인사에서 이건희 회장 직속의 과거 전략기획실 형태 그룹통할 조직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의 이런 결정은 도요타 사태와 애플의 급부상 등을 거치면서 위기감이 증폭됐고, 이를 극복하려면 강한 오너쉽과 그룹 조직의 부활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과거 전략기획실 같은 삼성의 컨트롤타워가 이른바 황제 경영의 친위대로서 인사 전횡과 경영권 승계를 위한 각종 무리수를 두는 등 부정적 효과가 적지 않았다는 점에서 우려의 시각도 만만치 않습니다.

삼성도 이런 시각을 의식해 새로운 조직은 계열사들을 지원하고 도와주는 조직으로 기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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