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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시원한 금빛 발차기! 종주국 자존심 회복

<8뉴스>

<앵커>

태권도는 어제(17일) 경기 첫 날 체면을 구겼는데, 오늘 3체급에 출전해 금메달 두 개를 수확했습니다. 남자팀의 허준녕, 여자팀의 이성혜, 두 선수 모두 월등한 기량으로  결승에서 만난 중국 선수를 압도했습니다.

손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태권도의 꽃으로 불리는 남자 최중량급에서 허준녕이 화려한 발 기술로 중국의 정이를 압도했습니다.

1대 0으로 뒤지던 1회전 중반에 재빠른 돌려차기로 3점을 얻어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이후에도 한 수 위의 기량으로 상대를 몰아쳤습니다.

얼굴을 때리는 3점짜리 기술을 세 차례나 성공시켰습니다.

허준녕은 정이를 11대 4로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해 문대성, 차동민을 잇는 남자 태권도의 새로운 스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허준녕/태권도 금메달리스트 : 원래 준결승에서 카자흐스탄 선수가 올라왔으면 조금 더 힘든 경기를 할 뻔 했는데, 다행히도 중국 선수가 올라와줘서 저한테 잘 맞았던 것 같아요.]

여자 57kg급에서는 이성혜가 중국의 허우위저우를 맞아 연장전 끝에 판정승을 거둬 여자 태권도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여자 53kg급의 권은경은 4강전 연장전 도중에 무릎을 크게 다치며 아쉽게 기권패해 동메달을 땄습니다.

조금 전 끝난 볼링 여자 2인조에서는 우리 선수들이 금메달과 은메달을 휩쓸었습니다.

당구는 오늘도 첫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포켓 8볼 결승에서 간판스타 김가영이 중국의 루사사와 접전끝에 5대 4로 졌습니다.

조정 여자 무타포어에서는 은메달,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드래곤보트 남자 1,000m에서는 동메달을 기록했습니다.

메달레이스에서는 중국이 금메달 106개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35개로 일본에 16개를 앞서 여유있게 2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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