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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대미술 '각광'…세계 미술계 중심에 서다

<8뉴스>

<앵커>

중국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중국 미술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중국 현대미술의 대표작들이 대거 소개되고 있습니다. 

김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머리카락도 없이 똑같이 생긴 남자들이 주머니에 손을 찔러넣은 채 어슬렁거립니다.

바보 웃음으로 유명한 작가 유에민준은 한결같이 입이 찢어질 듯 파안대소하는 얼굴을 그렸습니다. 

서구 수집가들이 열광해 추정시가 수십억대에 이르는 작품들로, 폴리티컬 팝이라고도 불리는 중국 현대 미술의 주요 흐름을 보여줍니다.

[기혜경/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 80년대 후반 이후의 중국 현대미술은 굉장히 사회와의 관계 속에서 시스템, 억압된 시스템 속에서 개인이 처한 위치, 이런 것들을 고민하는 작품들이 많습니다.]

서구 미술계가  색다른 작품세계에 관심을 가지면서 떠오른 중국 현대미술은 이제 세계 미술계의 중심에 서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상하이 엑스포 대표작가였던 장환이 개인전을 여는 등 중국 현대 미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장환/중국 화가 : 중국의 국제적 지위가 높아지면서 전 세계에서 중국미술 전시도 많이 열리게 됐습니다.]

작품성 외에도 국가의 위상과 광대한 시장을 배경으로 중국 현대미술이 각광받는 것은 예술도 결국은 국력이라는 사실을 잘 보여줍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공진구,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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