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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문제없다"…현정은 회장 '승자의 저주' 일축

<8뉴스>

<앵커>

현대건설 인수전에서 승리한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이 시아버지인 고 정주영 회장과 남편 정몽헌 회장이 묻혀 있는 선영을 찾았습니다. 쫒아간 기자들에게 이른바 '승자의 저주'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박민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이 동해에 배를 띄워 금강산 관광을 시작한 지 12년째 되는 오늘(18일).

시아버지와 남편이 잠들어 있는 경기도 하남시 선영을 찾은 현정은 회장의 표정은 밝았습니다.

[현정은/현대그룹 회장 : 고 정주영 명예회장님이 첫 삽을 뜨고, 또 정몽헌 회장님의 손 떼가 묻은 현대건설을 이제야 되찾았습니다. 위에 계신 두 분도 많이 기뻐하셨을 것입니다.]

과도한 기업 인수 비용 때문에 사들인 기업이 위험에 빠지는 이른바 '승자의 저주'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또한 이번 현대건설 인수로 현대그룹의 재무건전성이 악화되는 일은 없도록 하겠습니다.]

채권단이 지난해 실적 저조를 이유로 요구하는 구조조정을 위한 재무 약정 체결은 올해 계열사들의 실적이 좋아졌다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현대건설 인수전 과정에서 비방 광고를 서슴지 않았던 현대차그룹에 대해서는 화해의 제스처를 보였습니다.

[앞으로 잘 지낼 겁니다. 그리고 몽구 회장님은 제가 존경하고, 집안의 정통성은 그 분한테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그룹이 프랑스 은행에 예치한 1조 2천억 원의 출처에 대해서는 시장의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현대그룹은 현대건설 인수자금의 조달 계획이 불투명하다는 지적에 대해 나중에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영상취재 : 신진수, 영상편집 : 김학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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