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광저우 도우미 '치파오' 눈길…성 상품화 비판도

<8뉴스>

<앵커>

이번 아시안게임에선 중국의 전통의상인 치파오를 입은 시상식 도우미들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아시안게임을 빛내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여성을 상품화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석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전통의상 치파오를 입은 여성들이 시상식을 돕기 위해 나옵니다.

리이샤오제, 예의범절을 갖춘 여인이란 뜻의 아시안게임 보조요원들입니다.

아름다운 용모로 눈길을 모으고 있는 리이샤오제 380명은 지난 9월 1,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습니다.

중국 정부는 신체 조건은 물론 조국애와 준법정신 등 정치적인 요소도 선발 기준으로 내세웠습니다.

군사훈련을 포함해 소양 교육과 발레 연습 등 40일 간의 특별훈련까지 받게 했습니다.

[샤오시에/시상식 도우미 : 군사훈련이 너무 힘들었지만 보람이 있었어요. 모두 같은 꿈을 갖고 왔으니까요.]

메달 받침대를 들고 30분 이상 서있으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아야 하는 혹독한 훈련이 반복됐습니다.

[장위/시상식 도우미 : 너무 힘드네요. 손이 막 떨리고… 특히 구두 뒷굽이 높아 다리가 떨려 서 있기조차 힘들어요.]

리이샤오제들이 입고 있는 전통의상 치파오도 화제입니다.

얇은 소재에 몸에 붙는 디자인으로 전통미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했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몸의 굴곡을 모두 드러내고 속이 비치는 등 너무 선정적이라는 비판도 받고 있습니다.

리이샤오제들의 아름다움이 시상식을 빛내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여성을 상품화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김연철, 영상편집 : 문상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