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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줄기세포 시술' 실태 조사…파장 예상

<8뉴스>

<앵커>

국내 줄기세포 업체들의 무허가 시술 의혹과 관련해 식약청의 실태조사가 시작됩니다. 급성장하고 있는 줄기세포 산업에 대한 최초의 전면조사여서 결과에 따라 적지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알앤엘바이오 등의 불법 시술 의혹에 대해 식약청이 처음으로 대대적인 실태조사에 나섭니다.

[김광호/식품의약품안전청 바이오의약품정책과장 : 줄기세포를 시술하는 의료기관, 줄기세포를 보관하고 제조하는 제조업체, 또는 식약청의 승인을 받은 임상 실험기관 등이 아마 조사 범위 대상이 될 것 같습니다.]

식약청과 복지부 합동조사팀은 빠르면 내일(19일)부터 불법 시술과 환자 알선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식약청은 조사와 관련해 질병 치료를 목적으로 배양한 줄기세포는 해외에서 시술했더라도 약사법상 규제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도 중국에서 줄기세포 시술을 받고 사망한 환자의 사망 경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알앤엘바이오 측은 국내 시술은 없었다며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알앤엘바이오 관계자 : 어쨌든 저희가, (조사)하면 조사 받아야죠. 오히려 논란이 확산되는 것보다는….]

하지만 학계에서는 줄기세포 치료 자체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전범석/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 : 치료의 효과와 부작용을 정확히 알아야 됩니다. 거기에 대한 검증 없이 환자한테 시술한다는 것은 이것은 옳지 않은 일이죠. 윤리적으로 될 수가 없는 일입니다.]

국내 줄기세포 치료제는 현재 19건이 임상시험 승인을 받아 14건이 시험 중이지만 시판허가는 아직 없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신진수, 최호준,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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