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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분신 40주기 행사 개막

<8뉴스>

<앵커>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노동자들에 대한 인권유린에 온 몸을 불사르며 저항했던 사람.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의 40주기 행사가 시작됐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70년 11월 13일 당시 평화시장 노동자였던 전태일은 열악한 노동 환경 개선을 촉구하며 자신의 몸에 불을 붙였습니다.

그로부터 40년이 지난 오늘(30일), 전태일이 분신했던 서울 평화시장 앞과 서울광장에서 전태일 열사 40주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 행사에는 부모의 손을 잡고 나온 초등학교 학생들도 적지 않습니다.

[(전태일 아저씨가 일하던 곳은?) 저요. 저요. 평화시장.]

버스비를 아껴 자신보다 어려운 여공들에게 풀빵을 사주던 정 많았던 청년 전태일.

휴일을 맞은 직장인들도 나와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의 삶을 다시 한번 돌아봤습니다.

[임영채/회사원 : 그 분이 살았던 인생이 헌신이나 더불어 사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런 것을 한번 더 스스로 깨우치는 계기가 됐습니다.]

하루 16시간 이상씩 일을 하던 10대 여공들의 비참한 현실을 보며 노동운동에 뛰어든 형 전태일을 동생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전태삼/고 전태일 열사 동생 : 인생은 연극이다. 아적을 맞지 말자 하는 것이 형이 가지고 있었던 가장 낙천적이면서도 낙관적인 정신이었고.]

열악한 노동조건을 외면하던 정부와 기업에게 자신의 몸을 불살라 저항했던 23살 청년 전태일.

그를 기리는 행사는 다음달 13일까지 서울 도심 곳곳에서 계속됩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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