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카트리지로 위장한 폭탄 발견…미국, 테러 초비상

예멘발 미국행 화물기서 발견…오바마, 배후로 알카에다 지목

<8뉴스>

<앵커>

중간 선거를 나흘 앞둔 미국이 다시 한번 '테러의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예멘에서 미국 시카고로 가던 항공 화물에서 폭발물이 잇따라 발견된 것인데, 미국은 '알카에다'를 배후로 지목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프린터용 토너 카트리지로 위장된 폭발물입니다.

내부에 폐쇄 전자회로가 부착돼 있고 표면에는 하얀 가루가 묻어 있습니다.

지난해 성탄절 여객기 테러 미수사건의 용의자가 갖고 있던 것과 같은 고성능 폭발 물질입니다.

[존 브레넌/백악관 대테러담당보좌관 : 두 개의 화물에는 폭발물질이 들어 있었고, 이 폭발물들은 공격용으로 제작됐습니다.]

이 화물들은 영국 이스트 미즈랜드 공항에 대기중이던 미국 배송회사 화물기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공항에 중간 기착한 화물기에서 발견됐습니다.

출발지는 예멘 수도 사나, 목적지는 미국 시카고의 유대교 예배당이었습니다.

보안이 강화된 여객기를 피해 화물기를 이용한 새로운 테러 시도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보로 적발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테러 기도의 배후로 알카에다를 겨냥하고 예멘발 화물기들에 대한 조사를 지시하는 등 비상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알 카에다의 음모를 분쇄하고 그들을 소탕하기 위해 예멘 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할 것입니다.]

또 항공기 운항 보안 검색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혀,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모든 여객기의 승객 수하물 검사도 한층 엄격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