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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회의 12일 앞으로…'환율전쟁' 매듭짓나?

<8뉴스>

<앵커>

G20 정상회의가 12일 남았습니다. 이번 회의에선 무엇보다 잠시 휴전에 들어간 '환율 갈등'을 각국 정상들이 보기좋게 매듭지을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입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환율전쟁은 한마디로 생존 전쟁입니다.

금융위기 이후에 주요국들이 자국의 통화가치를 인위적으로 끌어내려 수출확대를 통한 경기부양에 나서면서 환율전쟁이 촉발된 것입니다.

환율전쟁이 날로 격화되는 가운데 열린 지난 주말 경주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시장 결정적인 환율제도'란 문구를 채택하면서 환율 갈등은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간 걸로 보입니다.

G20 재무장관들은 경쟁적인 '통화절하'를 자제하고 특정 국가의 경상수지가 과도한 흑자나 적자가 나지 않도록 관리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윤증현/기획재정부 장관 : IMF가 이런 진행상황 전반을 평가하고 모니터링을 계속 할 것입니다. 그럼을 통해서 주기적으로 G20에 보고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그러나 성명서가 강제력이 없다는 게 부담이고, 또 경상수지 목표치 유지를 위한 환율관리 방안을 만드는 것도 만만치 않은 과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윤증현 재정부 장관은 다음달 5일 일본에서 열리는 APEC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해 경상수지 목표수치의 폭을 조율할 예정입니다.

다음달 G20 정상회의를 통해 환율전쟁이 완전히 매듭지어질지, 그 과정에서 한국이 의장국으로서 조정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지에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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