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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9명 "나라보다는 '나와 가족' 중요"

<8뉴스>

<앵커>

SBS가 실시한 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9명이 '나라'보다는 '나와 내 가족'이 중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우리 사회 '소통' 문제를 짚어보는 미래한국 리포트 연속 기획.

오늘(30일)은 30년 동안 한국인의 가치관은 어떻게 변해왔는지, 권애리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급속한 경제성장과 함께 국민들의 가치관도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30년 전 한국인의 과반수 이상은 가장 떠받들어야 할 대상으로 국가를 선택했지만, 올해는 90%가 자신과 가족을 꼽았습니다.

과거 절반 이상이 시댁을 더 중시했지만, 지금은 90% 가까이 시댁과 친정을 똑같이 대우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성정민/서울 신정동 : 저랑 가족이 행복해야 나라도 행복하고. 시댁과 친정을 똑같이 대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다 똑같은 가족이라 생각합니다.]

30년 전에는 10명 중 6명이 깨끗하고 옳게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10명 가운데 7명이 풍부한 삶을 선택합니다.

세대간의 가치관 차이도 뚜렷합니다.

젊을수록 미래보다 현재를 중시하고, 물질적 성장보다 삶의 질을 추구합니다.

[나은영/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전반적으로 개인주의와 자기주장성이 증가했습니다. 소통을 잘 하려면 다른 사람 말을 잘 들어야 하는데, 다양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자기 생각만 이야기하다 보니까 갈등이 생기는 거죠.]

바람직한 지도자상도 추진력이 강한 사람에서 민주적이고 도덕적인 사람으로 무게중심이 크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치관의 변화를 봤을 때 결과 중심의 권위주의적 소통방식에서 참여와 절차를 중시하는 민주적인 방식으로 소통의 패러다임 변화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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