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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패배 조광래 '그라운드 탓'…아쉬웠던 90분

<앵커>

축구대표팀이 중동의 강호 이란을 상대로 답답한 경기를 펼친 끝에 영패를 당했습니다.조광래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지 2경기 만에 첫 패를 안았습니다.

정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표팀은 경기 초반에 여러 차례 기회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골키퍼와 1대 1로 맞선 상황에서 이청용의 슛이 이란 골키퍼에 막혔습니다.

31분 최효진의 크로스를 받은 박지성의 슈팅은 수비 발끝에 걸렸습니다.

어이없는 실수가 대표팀의 상승 무드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32분 이영표가 백패스를 하다 공을 빼앗겼고 이란의 쇼자에이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만들었습니다.

조광래 감독이 추구하는 패싱게임은 이란의 거친 수비 앞에 무기력했습니다.

박지성과 이청용, 박주영은 자주 자리를 바꿔가며 빈틈을 노렸지만 효율적이지 못했습니다.

대표팀은 후반 김두현과 김정우를 투입해 반전을 노렸지만 효과가 없었습니다.

후반 31분 박주영의 결정적인 슛은 골키퍼 발끝에 걸렸습니다.

대표팀은 1대 0으로 졌습니다.

우리나라는 최근 5년간 이란에 4무 2패의 절대열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이청용/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제가 그것을 넣지 못해 어려운 경기했는데 넣었다면 많은 득점으로 이겼을 것같아 아쉽습니다.]

취임 후 2경기 만에 첫 패를 당한 조광래 감독은 그라운드 탓을 했습니다.

[조광래/축구대표팀 감독 : 그라운드 컨디션 안 좋으면서 상대에게 강한게임 하지 않았을까 생각.]

대표팀은 다음달 12일 라이벌 일본을 서울로 불러들여 일전을 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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