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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 당했다" 술집서 홧김에 흉기로 2명 살해

<앵커>

40대 남성이 술집에서 자기를 무시했다는 이유로 흉기를 휘둘러 손님 2명이 숨졌습니다.

JTV 최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전주의 한 선술집입니다.

한참 장사를 해야 할 시간이지만 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어제(7일) 저녁 7시 20분쯤 이곳에서 술을 마시던 48살 하모 씨가 갑자기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옆 자리에 있던 손님들이 자신을 무시하는 말을 했다는게 그 이유였습니다.

[하모 씨/피의자 : 술 한잔 먹고 옆에서 시비를 걸어서 이렇게 이런 일이 생겼습니다. 이 사람들한테 죄송한 마음밖에 없습니다.]

하 씨의 흉기난동으로 옆 자리에서 술을 마시던 51살 김모 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고, 53살 이모 씨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하씨는 지난 6월부터 알코올 중독으로 입원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 씨는 3개월동안 병원에서 알코올 치료를 받고 퇴원한 당일인 어제 저녁에 술을 마시고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하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JTV) 최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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