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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얼마 안 남았는데…차례용품 수급 '비상'

<8뉴스>

<앵커>

추석 물가가 비상입니다. 잦은 비와 폭염 때문인데, 과일은 작황이 엉망이라 공급이 달리는 바람에 값이 2~3배씩 급등하고 있고, 각종 나물 값도 크게 올랐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배나무 밭 여기저기에 노란 리본이 눈에 띕니다.

이 농가와 거래하는 대형마트에서 달아놓은 것들입니다.

이상기후로 피해를 입은 과실수가 늘어나자, 건강한 나무에 리본을 달아 따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황성재/이마트 과일팀 과장 : 이렇게 하는 건 올해가 처음입니다. 올해는 배 작황자체가 좋지 않기 때문에 상품화될 수 있는 상품이 적어서…]

봄철 이상저온에 이어 개화기엔 비가 자주 온데다, 여름엔 폭염까지 닥치면서 과일이 제대로 익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올해 국산 과일들의 첫 출하 시기는 지난해보다 1~2주 가량 늦어지고, 가격도 최대 3배 가까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추석이 비교적 빠른 반면 사과, 배 등 명절과일의 출하시기는 늦어지는 등 품귀현상을 빚을 것으로 보여 유통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차례상에 올릴 고급 과일의 공급이 크게 부족한 상태입니다.

무와 시금치, 취나물 등도 폭염 피해로 공급이 줄어 가격이 지난해보다 최대 2배 넘게 올랐습니다.

[이민화/서울 가양동 : 못 사먹을 때가 있어요, 너무 비싸서. 차례상 차리는 데 예전보다 5만 원 정도 더 많이 생각하고 있거든요. 20만 원 정도.]

정부는 내일(2일)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추석 물가안정 대책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이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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