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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 보다 138년 이상 앞선 금속활자 찾았다?

<8뉴스>

<앵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인쇄물인 직지심체요절보다 적어도 138년 앞선 금속활자가 발견됐다는 주장이 나와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남주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1일) 공개된 '밝을 명'자를 포함해 모두 12점의 금속활자입니다.

서지학자 경북대 남권희 교수는 이 금속활자들이 1377년 인쇄된 '직지심체요절'보다 적어도 138년 이상 앞서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활자들이 고려시대 '남명천화상송증도가' 인쇄에 사용됐다는 주장입니다.

이 책의 금속 활자본은 남아있지 않지만, 목판본 '증도가'와 비교하면 오늘 공개된 금속활자의 글자체와 완전히 일치한다는 것입니다.

1239년 목판본으로 찍어낸 증도가에는 "원래 금속 활자본이 있었지만 더 이상 전해지지 않아 목판본으로 복각했다"는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남 교수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직지심체요절'보다 적어도 138년 앞서 사용된 금속활자가 발견된 것입니다.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로 공인받기 위해서는 국내외 학계의 엄격한 검증이라는 절차가 남아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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