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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꽁초 버리셨죠? 카메라에 다 찍혔거든요!"

<8뉴스>

<앵커>

담배 피우다 무심코 꽁초를 길거리에 버리는 분들 종종 봅니다. 오늘(1일)부터 서울시내
전역에서 담배꽁초 무단투기 집중단속이 시작됐는데요.

단속 첫 날 표정, 김종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친구들과 담배를 피우던 남성이 은근슬쩍 화단에 꽁초를 버립니다.

[(신분증 제시해주세요.) 담배 안폈다니깐요! ((카메라에) 다 찍혔어요 이게.) 아…….]

오리발을 내밀지만 증거 앞에선 통하지 않습니다.

[(과태료는 5만 원이 부과되는데…) 알고 있었는데요. 나는 아닐 줄 알았죠.]

하소연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유 오랜만에 와가지고, 쓰레기통을 못 찾아가지고… 평소에는 잘 버리다가 오늘 뭐가 씌였나 봐요.]

막무가내로 우기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신분증 한번 주시는 게 그렇게 어려워요?) 그게 문제가 아니라, 제 사정을 말씀드렸잖아요.]

[김규태/강남구 담배꽁초 무단투기 단속반 : 신분증 제시 안 하는 경우하고, 맨홀에 투기한 다음에 '내가 버린 것을 가져와라' 이렇게 요구할 때 참 황당하죠.]

이렇게 사람의 눈길이 닿지 않는 곳엔 여지없이 담배꽁초가 수북히 쌓여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청소를 하는 일도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담배꽁초 무단투기 적발 건수는 지난해 상반기 11만여 건에서 올 상반기는 8만여 건으로 줄었지만 얌체 행위는 여전히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담배꽁초 집중단속은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11월까지 계속됩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설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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