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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박근혜, 단독 회동 "정권 재창출 위해 협력"

박근혜 전 대표, "회동 분위기 좋았다"

<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어제(21일) 낮 청와대에서 단독으로 만났습니다. 정권 재창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으는 등 회동 분위기가 좋았다고 합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어제 낮 청와대에서 비공개 오찬회동을 가졌습니다.

지난해 9월 유럽 특사 방문 결과보고를 위해 박 전 대표가 청와대를 찾아간 뒤 약 1년 만에 이뤄진 단독회동입니다.

이 대통령은 그제 정진석 정무수석을 통해 청와대 초청 의사를 전했고, 박 전 대표가 이를 수용하면서 다음날 전격적으로 회동이 이뤄졌습니다.

회동은 오전 11시 55분부터 1시간 35분동안 배석자 없이 단독으로 진행됐습니다.

박 전대표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은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가 한반도 주변 국제 정세와 국내 문제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이명박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정현/한나라당 의원(친박근혜계) : 이명박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해야 하고 그것들을 위해서 두 분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으로 대화가 있었습니다.]

박 전대표도 결실이 없으면 굳이 만날 필요가 없다던 종전 입장과 달리 회동 분위기가 대단히 좋았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청와대는 다섯 차례나 이뤄진 회동이 매번 뒤탈이 났던 전례를 의식한 때문인지 회동내용 공개를 박 전 대표측에 일임했습니다.

친이-친박계 의원들은 이번 회동을 계기로 두 사람이 지금까지 불편한 관계를 털고 정권 재창출을 위한 국정 동반자 관계를 구축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다만 협력을 위한 실천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뤄질지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보자는 반응이 적잖았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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