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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새 제작 전후 금도장 16개 만들어…행방 추적

민홍규 씨, 금도장 개당 최고 2500만 원에 팔아

<8뉴스>

<앵커>

국세 제작과정의 사기·횡령 의혹 수사 소식입니다. 경찰은 국새 제작 시점 전후로 16개의 금도장이 만들어진 사실을 확인하고, 이 금 도장들이 누구에게 전해졌는지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국새 제작 시점 전후인 지난 2007년 6월부터 2008년 초까지 모두 16개의 금도장이 만들어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국새 주물제작자인 이창수씨를 이틀째 불러 조사한 결과 민홍규씨의 지시로 정관계 인사 16명의 금도장을 만들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정관계 인사들 중에는 당시 여당 중진 정동영 의원과 최양식 당시 행자부 차관, 그리고 당시 여당 중진의원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22일)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에 출석한 민홍규씨의 수행비서 박모씨도 민씨가 국새 박물관 건립 지원을 받기 위해 정관계 인사들에게 금도장을 선물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민홍규씨가 금도장 3개를 유명 골프강사 최모 씨를 비롯한 세 명에게 천 5백만원에서 2천 5백만원을 받고 판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한편 출국금지 된 민 씨는 현재 국내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창수씨 등 주요 참고인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 되는 대로 민 씨를 소환해 국새 제작과 금도장 로비 의혹에 대해 캐물을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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