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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안 고쳐 2단 침대로…'자동차 숙박' 알뜰 여행

<8뉴스>

<앵커>

불황의 긴 터널은 여행의 방식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자가용 안에서 숙박까지 해결하는 알뜰한 '자동차 숙박여행'이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노씨 가족은 2박 3일 주말여행을 떠나지만, 따로 호텔이나 여관을 예약하지 않았습니다.

취침이 가능하도록 개조한 자신의 자동차안에서 잠을 자기 때문입니다.

공용 주차장을 이용하고, 목욕은 근처 온천에서 해결합니다.

[오노씨 부인 : 기본적으로 여행목적지의 당일치기 온천을 찾아 이용합니다.]

오노씨 가족처럼 자신의 자동차에서 숙박을 해결하는 일본인이 최근 크게 늘었습니다.

장기 불황속에 숙박비를 아끼려는 알뜰 여행객들이 많아진데다, 고속도로 통행료도 싸져서 장거리 여행의 부담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자동차 숙박 여행객 : 차에서 숙박을 해결하니까 돈을 쓰지 않아서 좋고, 대신 맛있는 음식을 사먹을 수 있습니다.]

차안을 개조해 이단 침대를 만드는 피서객들이 나오는가 하면.

[자동차 숙박 여행객 : 약간 좁지만, 3명이 함께 잘 수 있습니다.]

자동차 여행 안내 서적과 전문 매장까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요시카와/자동차 용품 전문매장 직원 : 지난해보다 매출이 2~3배 늘었습니다.]

비싼 숙박비로 유명한 일본에서 자동차 숙박은 새로운 피서형태의 하나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유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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