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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선, 초중고 모든 학생 무상급식 첫 도입

<앵커>

강원도 정선군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유치원을 비롯한 초·중·고등학교 모든 학생들에게
무상 급식을 시작했습니다. 다른 자치단체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역시 막대한 예산 확보가 문제입니다.

GTB 백승호 기자입니다.



<기자>

정선지역의 한 고등학교 점심시간.

학생들이 식당에 모여 5가지 반찬과 밥으로 맛있는 점심을 먹습니다.

이번 학기부터는 한달에 4만 7천원 가량의 급식비를 내지 않아도 모든 학생이 차별 없이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심상철/정선고등학교 : 무상 급식을 하게 되니까 평소에 집안 형편이 어려워 같이 급식을 하지 못했던 친구들도 같이 밥을 먹을 수 있게 되고 맛이나 반찬이 평소와 다르게 많이 좋아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정선군이 전체 60개 학교 4,422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전면 무상 급식에 나섰습니다.

학부모가 부담하는 급식비용 4억 7천만 원을 전액 군비로 지원합니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모든 교육시설이 무상 급식을 하기는 정선군이 전국에서 처음입니다.

[최승준/정선군수 : 불요불급하게 꼭 쓰지 않아도 될 예산들을 절감해서 운영한다고 하면은 우리가 친환경 무상급식을 할 수 있는 예산 정도는 확보할 수 있으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평창군과 횡성군도 강원도 교육청에 예산을 지원을 받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무상 급식에 나섭니다.

하지만 학생수가 많은 자치단체의 경우 예산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원주시의 경우 모든 학교가 무상 급식을 하기 위해 필요한 예산은 모두 234억 원.

교육청이 절반을 부담한다 해도 정선군보다 23배나 많은 예산을 투입해야 합니다.

전국 16개 시·도 교육감들은 의무 교육을 받는 학생들에게 급식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한 학교 급식법 개정안을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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